프렌치 프레스, 나만의 커피를 설계해봄
바리스타 수업에서 얻은 작은 자신감☕
오늘 수업은 다양한 커피 추출 도구 중에서
바로 프렌치프레스!
처음에는 “이게 커피를 내리는 도구 맞아?” 싶을 만큼 단순해 보였는데,
막상 직접 해보니 마치 커피를 설계하는 기분이랄까요.
정확한 분쇄도, 물의 온도, 우려내는 시간까지
작은 차이들이 커피 맛을 바꾸는 걸 체감하면서,
하나의 레시피가 탄생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프렌치 프레스란 무엇인가요?
단순함 속의 진심
🔍
프렌치 프레스(French Press)는 ‘침출식 커피 추출기구’입니다.
드립처럼 물을 흘려보내는 게 아니라, 물과 커피가 함께 우러나도록 침전시킨 후
금속망 필터로 눌러서 걸러주는 방식이에요.
구성은 아주 단순합니다.
유리 또는 스테인리스 용기
금속 필터가 달린 뚜껑과 플런저
하지만 이 심플한 도구 하나로,
가장 깊고, 진하고, 풍부한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오일과 향미, 바디감을 그대로 느끼는 진정한 커피의 원형이라 불릴 만하죠.

수업 시간, 처음 프렌치 프레스를 배웠을 때
“내가 커피를 설계하고 있다!”는 느낌
✨
처음 실습에 들어갔을 때, 강사님이 하신 말씀이 있어요.
"프렌치 프레스는 레시피 조합을 가장 명확하게 체감할 수 있는 추출법입니다."
실제로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조절해야 할 요소들이 꽤 많더라고요.
원두의 종류와 볶음도
분쇄 굵기
물 온도
우려내는 시간
저어주는 강도와 타이밍
이걸 하나하나 손으로 조정해가며,
커피가 우러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그 순간!
정말로 제가 한 잔의 커피를 ‘설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프렌치 프레스 기본 레시피 ( 사용한 버전 공유)
4분의 기적
⏳
용량 기준: 350ml 기준
원두: 중볶음 예가체프
분쇄도: 굵게 (소금 크기 정도)
비율: 원두 20g / 물 300ml
온도: 92℃
시간: 4분
추출 순서
1. 프레스 예열하기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살짝 돌려줍니다. (보온용)

2. 원두 투입
예열한 물은 버리고, 20g의 원두를 투입!
3. 물 붓기 – 두 번 나눠서
300ml 중 절반을 먼저 붓고 30초간 뜸을 들여줍니다.
이후 나머지를 붓고 전체적인 추출을 시작해요.
4. 부드럽게 저어주기
나무 스푼으로 2~3회 가볍게 저어 향을 퍼트립니다.

5. 뚜껑 덮고 4분 기다리기
뚜껑을 닫고 플런저는 올린 상태로! 타이머를 4분에 맞춰요.
6. 플런저를 천천히 내리기
지긋이 누르며 커피와 가루를 분리해줍니다.

7. 잔으로 바로 따라내기
과추출을 막기 위해 바로 컵으로 따릅니다. 이게 핵심!
프렌치 프레스를 위한 원두 선택
향미와 바디감을 설계하다🌱
프렌치 프레스는 종이 필터 없이 오일을 그대로 통과시키기 때문에,
향이 풍부하고 입체적인 원두일수록 진가를 발휘합니다.
제가 수업에서 써본 원두는 아래와 같아요:
예가체프 : 과일 향과 꽃 향이 풍부하게 살아남
브라질 세라도 : 고소한 견과류 느낌, 바디감 강함
콜롬비아 수프리모 : 단맛과 균형 잡힌 산미
이 세 가지를 번갈아 써보며 느낀 건,
프렌치 프레스는 정말 원두의 개성을 그대로 표현해줘요.
프렌치 프레스의 장단점
장점
간편함: 구조가 단순해 관리와 사용이 쉬워요.
풍부한 향과 맛: 커피의 오일과 바디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설계하는 재미: 작은 변수 하나로 맛이 달라져서 흥미롭습니다.
단점
잔여물: 가끔 미세한 가루가 입에 남을 수 있어요.

시간 조절 필요: 몇 초만 더 우려도 쓴맛이 올라옵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여러 잔 빨리 내릴 때 편리할 거 같아요.
드립보다 준비도 간편하고, 제 손으로 만드는 기분이 참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만든 레시피’로 커피맛을 설계한다는 느낌이,
신선하고 좋아요.
마무리하며
수강생의 눈으로 본 프렌치 프레스는…
✍️
기계 하나 없이도, 온도계 하나 없어도
물과 원두, 시간, 손만으로
충분히 한 잔의 커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
그 단순함이에서 다양한 커피 맛의 설계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신선했어요.
아직 커피를 배우는 중이지만,
프렌치 프레스를 통해 커피에 더 가까워졌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에필로그
프렌치프레스는 카페 매장에서는 많이 사용되진 않지만, 우유 거품 내기에는 최고라고 해요.
강사님이 만들어주신, 아이스 카푸치노!
따뜻한 카푸치노는 많이 마셔봤지만,
프렌치프레스로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낸 아이스 카푸치노는
처음 맛보는 신선함이었어요.
집에서 꼭 따라하고 싶어지는 메뉴더라고요.

내일은 또 다른 커피 추출법 배워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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