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두 잔의 여정
모카포트 & 이브릭 체험 수업 후기
오늘 수업에서는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모카포트와 이브릭(체즈베) 추출법을 배웠어요!
익숙한 드립이나 프렌치프레스와는 전혀 다른 매력,
그리고 두 도구가 만들어낸 색다른 풍미에 반해버렸답니다.
특히 체즈베는 TV 예능 프로에서 남자 배우가 제주도에 카페를 차리고, 이 도구로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인상깊게 본 직후라
더 관심이 갔어요.ㅎ
첫 번째 주인공: 모카포트 ☕️
이탈리아의 국민 커피 메이커인 **모카포트(Moka Pot)**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진한 커피를 뽑아낼 수 있어요.
알루미늄 혹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이 장비는,
하부에 물, 중간에 커피, 상부에 추출된 커피가 모이는 구조예요.
[추출 과정]
1. 하부 챔버에 물을 넣어요 (밸브 아래까지!)
2. 필터 바스켓에 중간 정도 굵기로 간 원두를 담아요. (살짝 고르게, 눌러 담진 않기!)
3. 상부를 돌려 꽉 잠근 후, 약불에 올려줍니다.
4. 몇 분 후 ‘푸르륵’ 소리와 함께 커피가 추출돼요.
5. 커피가 모두 올라오면 바로 불을 끄고 서빙!
느낀 점:
와, 정말 짙고 진한 커피가 완성돼요!
크레마는 없지만, 에스프레소에 가까운 바디감과 농도.
커피향도 그윽해서 가정에서 쉽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두 번째 주인공: 이브릭(체즈베) ✨
이브릭은 터키식 커피를 만들 때 사용하는 고전적인 추출 도구예요.
터키에서는 “체즈베(Cezve)”라고 불리며,
동그란 바닥과 긴 손잡이가 있는 독특한 형태의 주전자랍니다.
[추출 과정]
1. 이브릭에 아주 곱게 분쇄한 커피를 넣어요. (설탕도 이때 같이 넣을 수 있어요)
2. 물을 붓고, 약불에서 서서히 끓이기 시작해요.
3.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한 번 내렸다가 다시 올려요.
4. 이 과정을 2~3회 반복한 후 컵에 따릅니다. (체에 거르지 않아요!)
느낀 점: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입자가 아주 고운 커피 찌꺼기가 잔에 가라앉으며 함께 마시는 방식이라,
입에 머무는 감촉도 특별하고, 향도 꽤 진해요.
게다가 커피에 설탕과 향신료(예: 시나몬)를 넣을 수 있어서
커스터마이징도 무한대!
수업 시간에는
원액그대로,
설탕 한 스푼,
설탕 두 스푼,
마지막엔 시나몬까지
자신의 커피를 찾기 위한 커스터마이징 수업을 해보았어요.
단맛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역시 원액 그대로가 저는 제일 좋았어요.
개인 취향 차이인 것 같아요.
모카포트 vs 이브릭 – 스타일 대결! ⚔️
항목: 모카포트. 이브릭
기원. 이탈리아. 터키/중동
추출 방식. 증기 압력. 직접 가열
커피 굵기. 중간~고운. 매우 고운
맛 특징. 진하고 묵직. 부드럽고 향긋
준비 시간. 5~7분. 7~10분
필터 사용. 금속 필터. 내장 필터 없음
두 도구 모두 각자의 개성이 확실해요.
모카포트는 카페 느낌,
이브릭은 전통적인 여유와 의식을 담은 느낌이랄까요?
수업 꿀팁 모아봤어요
1. 모카포트는 ‘약불’이 핵심!
너무 센 불은 쓴맛을 유발해요. 물이 서서히 올라오도록 약불에서 천천히 추출해야 해요.
2. 이브릭은 거품이 생명!
끓어오르기 직전의 거품을 잘 살려야 부드럽고 풍성한 커피가 완성돼요.
3. 추출 후 잔에 바로 서빙!
둘 다 시간이 지나면 맛이 금방 달라져요. 추출 직후 마시는 것이 가장 맛있어요.
마무리 한 줄 평!
모카포트: 작지만 강력한 가정용 에스프레소 메이커!
이브릭: 고요하고 감각적인 추출의 미학, 한 모금에 동방의 감성이 담겼어요.
커피는 정말 깊고 넓은 세계예요.
도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맛과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커피가 탄생하는 게 신기할 따름!
내일 수업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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