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오대산 월정사, 여름날의 오후 산책기

평창 여행을 마무리하며 집으로 돌아오던 오후, 잠시 들른 오대산 월정사.

📍월정사 ( Temple)

평창 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 고찰.
국보 제48호 팔각구층석탑과 인왕상, 화려한 대웅전 불상 등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평소 꼭 한번 가보고 싶던 사찰이라 무더운 날씨에도 잠시 들러보기로 했어요.
차를 몰고 사천교를 지나자, 바로 눈앞에 웅장한 일주문이 펼쳐졌습니다. 🐘

일주문 앞엔 흰 코끼리와 사자 석상이 양옆에 자리하고 있었고,
붉은 기둥과 다채로운 단청이 어우러져 사찰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문 같았어요.

오대산 월정사 입구의 웅장한 일주문. 사자와 코끼리 석상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전나무 숲길 따라~

🧘‍♀️ 사찰 안으로 들어서면

일주문을 지나자 본격적으로 월정사 경내가 시작됩니다.
곳곳에 공사 중인 구역과 준비 중인 행사 장비들이 있었지만,
고요함과 전통의 기운은 여전히 살아 있었어요.

사찰 한가운데 놓인 팔각구층석탑은 월정사의 상징이자 국보 제48호로,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석탑입니다. 🗿
정교하게 쌓아올린 9층 탑은 팔각 형태로, 안정된 균형과 섬세함이 돋보여요.
오랜 시간에도 불구하고 잘 보존되어 있고, 보는 이의 마음을 묵직하게 감싸줍니다.

🙏 국보 앞의 조각상, 인왕상

팔각구층석탑 앞에는 특이한 자세로 앉아 있는 무릎을 꿇은 석상이 눈길을 끌어요.
이는 인왕상(仁王像)으로 추정되며, 사찰과 탑을 수호하는 수문장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듯한 모습은 경건하면서도 온화한 표정을 지어,
사찰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줍니다.

국보 제48호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고려시대 대표 석탑으로, 완벽한 균형미와 섬세함이 돋보이는 월정사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이 날은 너무도 무더운 날씨 탓에 땀이 주르륵 흐르고,
사진 몇 장을 찍고 나서 오래 머물 수 없어 아쉬움이 컸어요. 🥵
특히 나무 그늘이나 시원한 정자도 찾기 어려워 잠시 앉기도 힘들었습니다.

🛕 대웅전의 황금불상

탑 뒤쪽으로 이동하면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금빛 불상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색 불상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고,
함께 마음을 모아 합장하며 조용히 경건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줄을 서서 불상의 발 아래 틈으로 들어가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이 신선하네요.🧘

🚘 짧지만 깊게 남은 월정사 산책

행사 준비와 공사로 경내가 조금 어수선했고, 너무 무더워 이곳에서 유명한 전나무 숲길을 걸어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요.

다음에는 꼭 가을이나 봄에, 천천히 걸으며 더 오래 머물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

📍월정사 정보 요약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주차: 사찰 입구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추천 시기: 봄 벚꽃, 가을 단풍 시즌 (여름은 무더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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