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진에서 설악산으로 – 바다에서 산으로 이어진 하루였어요
주문진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냥 직행하기엔 뭔가 아쉬워서 설악산 쪽으로 살짝 돌아봤어요.
설악향기로라는 산책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 걸어봤어요.
단풍이 막 시작했을까 기대했는데… 아직은 초록초록하더라고요. 그래도 비가 살짝 내려서 분위기는 최고였어요.


🏞️ 설악향기로 소개 – 속초 설악동의 평지형 산책로예요
설악향기로는 속초시 설악동에 위치한 설악산 국립공원 내 평지형 순환 산책로예요.
길이는 약 2.7km 정도고,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쌍천 수변길, 벚꽃터널까지 이어져 있어서 걷는 재미가 있어요.
주차는 설악동 B1 또는 B2 주차장에 하면 되고, 입장료는 없어요.
길이 평탄해서 운동화만 신고 가볍게 걸을 수 있었어요.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었고, 우산 쓰고 걷는 산책이 오히려 더 좋았어요.
숲길에 빗소리만 들리고, 공기도 맑아서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



🌉 출렁다리에서 본 쌍천 풍경 – 흐릿한 설악의 매력 느꼈어요
설악향기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출렁다리 위에서 본 쌍천 풍경이었어요.
다리 중간쯤에서 멈춰서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계곡물이 바위 사이로 흐르고 있었고,
비에 젖은 숲이 물안개처럼 퍼져 있었어요.
멀리 보이는 설악산 능선은 구름에 가려져 있었는데, 그 흐릿함이 오히려 더 멋졌어요.
출렁다리는 생각보다 흔들림이 적어서 무서움 없이 건널 수 있었고,
중간에서 풍경 감상하기 딱 좋았어요.








🍂 단풍은 아직이었지만 분위기는 충분
10월 중순이라 단풍이 시작했을까 기대했는데, 아직은 초록초록한 ~
예년 기준으로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가 절정이라 조금 이른 방문이었지만,
그 덕분에 사람도 없고, 조용한 숲길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어요.
비 오는 날의 숲은 단풍보다 더 깊은 분위기를 주는 것 같았어요.
우산 너머로 보이는 나무들, 젖은 흙길, 그리고 빗소리까지… 걷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어요.










🧘♀️ 속초 여행 중 설악향기로 – 다음엔 단풍 절정에 다시 오고 싶어요
이번 산책은 즉흥적인 선택이었지만 최고로 만족!
바다의 짠내와 산의 물안개를 하루 안에 모두 담은 여정이었고,
비까지 내려서 더 조용하고 깊은 산책이 되었어요.
다음엔 단풍이 절정일 때 다시 걷고 싶어요.
집에서 새벽 출발해서 꼭 와야겠어요!
그땐 또 다른 설악향기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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