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시애틀에 가있는 막내가 보내온 사진을 계기로 떠오른 추억과 함께~~
시애틀 근교의 명소 빅포 마운튼(Big Four Mountain)을 소개합니다.
얼음 동굴과 함께 떠오른 가족의 추억
꼬맹이들이 다 대학생이 된 지금, 막내가 보내온 사진 한 장에 마음이 다시 그곳으로 향했어요.
https://maps.app.goo.gl/VLdaqReZgFy7DDC2A
빅 푸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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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포 마운튼, 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신비한 산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거리, Granite Falls에서 동쪽으로 3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빅포 마운튼(Big Four Mountain)은 해발 1,880m의 웅장한 산입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여름에도 녹지 않는 눈과 얼음이 만들어낸 아이스 케이브(Ice Caves)!
산의 북쪽 경사면에 쌓인 눈더미 아래로 녹은 물이 흐르며 얼음 속에 자연 동굴을 형성하는데, 매년 모양이 달라져 마치 살아 있는 조각품 같아요.
트레일은 왕복 약 3마일(4.8km)로, 넓은 자갈길과 나무 데크로 이어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 없습니다.
폭포, 야생화, 고목들이 이어지는 길은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중간에 만나는 오래된 굴뚝은 옛날 호텔의 흔적이라고 해요.
단, 얼음 동굴 내부는 붕괴 위험이 있어 절대 들어가지 말고 지정된 전망대에서만 감상해야 안전합니다.
📸 사진 한 장에 되살아난 그날의 기억
그때 그 길, 다시 걷고 싶은 여름의 기억
막내가 보내온 빅포 마운튼 사진을 보는 순간, 십수 년 전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애틀 여행이 떠올랐어요.
그땐 아이들이 꼬맹이었죠. 나뭇가지 흔들며 웃던 모습, 얼음 동굴 앞에서 감탄하던 표정, 모두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딱딱한 얼음을 깨가며 열심히도 눈사람 만들던 아이들
지금은 그 꼬맹이들이 다 대학생이 되었고, 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때의 풍경은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 있네요.
사진 속 빅포 마운튼은 여전히 웅장했고, 얼음 동굴은 여전히 신비로웠습니다.
자연은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었고, 우리는 그 기억을 다시 꺼내어 웃을 수 있네요.
언젠가 다시 가족 모두가 함께 이곳을 찾을 수 있기를, 그날처럼 웃으며 걷기를 바라는 마음 한가득이예요!
그런데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올여름의
폭염 때문이지 아이스케이브 두께가 상당히 많이 줄어든 게 눈에 띄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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