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제 무왕의 꿈,
미륵사지를 찾았어요 ✨
전주에서의 알찬 2박 3일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친구가 익산 미륵사지를 꼭 들러보라고 추천해 줬어요. 친구네 아들이 전북대 수의대를 다니고 있는데, 3학년 본과부터는 이곳 익산 캠퍼스에서 생활한다네요. 미륵사지, 국립익산 박물관, 고궁박물관, 고스락까지 추천해 줬는데, 시간상 이번에는 축약 코스로~
https://maps.app.goo.gl/fkeUbFDsbNMYBfd76?g_st=akt
익산 미륵사지 · 익산시, 전북특별자치도
www.google.com




백제 무왕이 왕비 선화공주와 함께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미륵사지는, 신라의 불국사나 경주의 황룡사터보다도 앞선, 한국 최대의 사찰 터어요.
《삼국유사》에는 무왕이 용화산 아래 큰 못을 메우고 절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죠.
백제의 불교문화가 얼마나 찬란했는지를 보여주는 유적지라고 해서, 기대를 품고 들러봤어요.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었답니다.


2. 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미륵사지를 걸었어요 ⛩️
미륵사지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고요했어요. 사방이 트인 터에 남아 있는 석탑과 기단, 유구들이 웅장하면서도 묘하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줬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사책에서도 배우고, 그 유명한
국보 제11호로 지정된 미륵사지 석탑이었는데요,
백제 석탑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아주 귀중한 유산이에요.
무심히 흘러가는 바람 속에서 오래된 탑을 바라보고 있자니, 수백 년의 시간이 한순간에 스쳐 지나가는 듯했어요.






3. 석탑의 재탄생, 복원 과정을 살펴봤어요 ⚒️
미륵사지 석탑은 오랜 세월 풍화되면서 일부가 붕괴되었지만, 최근 복원 작업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았어요. 복원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안내판을 따라가다 보니, 단순한 건축물 하나를 고치는 일이 아니라 백제인의 지혜를 되살리는 아주 정성스러운 작업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 탑은 백제의 예술성과 과학 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산증인이에요.
4. 국립익산박물관에서 백제를 만났어요 🏺


미륵사지에서 바로 이어지는 길에 있는 국립익산박물관도 꼭 들러봐야 해요.
새 건물이라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임.
미륵사지 출토 유물들을 중심으로 금제사리장엄구, 토기, 불상 등 유물 하나하나가 정말 정교하고 아름다웠어요. 영상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체험도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와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겠더라고요.




5. 특별전 ‘치미 이야기’를 재미있게 봤어요 🐉
방문 당시 열리고 있던 특별전 '치미 이야기'는 정말 인상 깊었어요.
치미는 궁궐 지붕 끝에 올리는 장식으로, 용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고 해요. 전시에서는 실제 치미 유물과 함께 치미의 의미와 시대별 변화 등을 아주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었어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영상 콘텐츠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 많을 것 같았어요.





6. 창 너머 풍경과 함께 여행을 마무리했어요 🌄
박물관 뒤편 창으로 내려다본 미륵사지 풍경은 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어요. 푸른 들판 위에 조용히 자리한 유적지는 여행의 마지막 순간을 잔잔하게 채워줬고요.
원래는 전주만 여행할 계획이었는데, 익산을 들르게 된 건 정말 탁월한 선택 ㅎ

다음에는 익산의 다른 유적지들도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가 추천해 준 고궁 박물관이나 보석 박물관을 둘러보고, 고스락 가서 차도 한 잔 해야겠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나게 된 백제의 깊은 숨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2박 3일에 알찬 여행 잘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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